A 인류의 역사는 에너지 산업의 발달과 함께 진전되었습니다. 과거 석탄 에너지를 기계 동력원으로 활용한 것은 산업혁명의 큰 뒷받침이 되었으며, 석유의 발명은 현대 산업을 급속히 발전시켰습니다. 현대인들에게 에너지는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는데 가장 기본적인 수단이 됩니다. 만약 에너지가 없다면 단 하루도 삶을 유지하기 어려울 만큼 우리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에너지 산업은 1887년 경복궁내 건청궁에서 최초의 전등이 밝혀진 이후, 1898년 1월 전력회사인 한성전기회사가 설립되고 전차, 가로등이 설치되면서 점차 발전하였습니다. 그러나 일제 수탈과 전쟁으로 전력사정이 계속 어려워졌으며, 남한은 분단 이후 성장위주의 정책을 추진하면서 양질의 전력을 공급하는데 주력해 왔습니다. 이로 인해 현재 우리나라의 전력 공급 수준은 세계적으로도 최상급으로, 국민에게 원활하고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우리나라는 세계 8위의 에너지소비국이면서 에너지·자원소비량의 약 93.5%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에너지 빈곤국입니다. 2018년 기준 에너지자원수입에 지출된 비용은 1,459억 달러로 우리나라 전체 수입액의 27.3%에 달하는 규모입니다.(에너지통계월보 2019.3) 에너지 해외 의존도로 인해 에너지자원 가격 상승 및 수급 불균형 등 세계적인 에너지 시장 변화에 발빠른 대응이 불가능한 구조입니다. 또한 석유의 경유 약 73.5%를 중동지역으로부터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등 에너지자원의 도입선이 특정 지역에 편중되어 있어 우리나라 에너지 안보는 취약한 편입니다. 이에 우리나라는 현재 에너지 수입선 다변화 노력과 함께 에너지 전환 정책을 통해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원 보급 확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