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탄소중립 준비 역량 세계 1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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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PMG, '탄소중립 준비지수(Net Zero Readiness Index, NZRI)' 발표 -

<탄소중립 준비지수?>

※ 탄소중립이란, 인간 활동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을 최대한 저감하고, 배출된 온실가스는 산림 등 순 흡수원을 활용하거나 탄소 포집･저장 기술을 이용해 제거함으로써 순배출을 0이 되게 하는 것을 뜻한다. 

금세기 말까지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1.5℃ 아래로 제한하기 위해서는 2050년까지 전 세계 탄소중립 달성이 필수적이다.

우리나라도 2020년 10월 국가비전으로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후속 대응으로 2021년 10월 18일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확정했다. 

종합 회계·컨설팅 기업 KPMG는 글로벌 최초로 ‘탄소중립 준비지수(Net Zero Readiness Index)’ 보고서를 발간(10.14), 탄소중립 달성의 핵심 동인인 103개 지표를 사용해 32개국의 온실가스 감축 현황을 비교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국가별 준비 능력을 평가했다. 

노르웨이가 1위를 기록했으며 영국(2위), 스웨덴(3위), 덴마크(4위) 등 북유럽 국가들이 상위권에 올랐다. 노르웨이는 재생에너지와 전기차 정책에 대한 민간 및 공공 투자에서 강점을 보였고, 영국은 오는 11월 개최되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 준비를 위해 정당 간 정치적 지원 및 법제화 등이 강점이었으나, 추가적인 난제들이 남아 있다.

<탄소중립 준비지수 상위 25개국 순위>

1위 : 노르웨이, 2위 : 영국, 3위 : 스웨덴, 4위 : 덴마크, 5위 : 독일

6위 : 프랑스, 7위 : 일본, 8위 : 캐나다, 9위 : 뉴질랜드, 10위 : 이탈리아

11위 : 한국, 12위 : 스페인, 13위 : 헝가리, 14위 : 미국, 15위 : 싱가포르,

16위 : 칠레, 17위 : 호주, 18위 : 브라질, 19위 : 폴란드, 20위 : 중국,

21위 : 말레이시아, 22위 : 아르헨티나, 23위 : 멕시코, 24위 : 터키, 25위 : 아랍에미리트

<한국, 세계 11위(아시아 2위)>

 * 부문별 준비도(Sector readiness) 7위, 국가 준비도(National preparedness) 16위

한국은 2050년 탄소중립 목표 설정, 실질적인 그린뉴딜 계획, 그린 모빌리티 및 수소 기술 개발 등 강력한 정책을 보여준 반면, 석유화학 부문 및 석탄 발전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가 높다는 점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 

o 정부는 전기 및 수소차 기반 시설에 4조 3,000억원, 도시·공간·생활 인프라 녹색 전환 2조4,000억원 등 그린뉴딜에 총 8조원을 편성했으며, 석탄화력발전을 재생에너지 발전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한국 기업들이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감축·탈탄소를 달성해야 한다는 강력한 신호를 제공한다.

o SK 그룹 6곳이 RE100에 가입하는 등 한국 기업들의 탄소중립 선언이 잇따르고 있으며,  2021년 3월 정부가 시범적으로 출범한 K-RE100에는 60곳이 참여하고 있다.

o 아직 석탄이 가장 큰 전력원으로 남아 있지만, 정부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20%로 늘릴 계획을 세웠으며 올해 K-RE100이 본격 도입되면 국내 기업들은 전력구매계약을 통해 재생에너지 전력을 안정적으로 구매할 수 있다. 

o 한국의 탄소중립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발전과 산업이지만, 정부는 전기차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도 발표했다.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100(K-EV 100) 추진을 통해 2030년까지 기업 보유 및 임차 차량을 전기차 또는 수소차로 100% 전환을 선언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재정 지원을 하고 있다.

o 한국은 모빌리티 및 운송에 사용되는 청정 수소 기술의 선두 개발국가이며, 건물 부문에서도 에너지 인증 의무화 제도, 건물 에너지 효율성 향상 및 탄소 배출 관리 등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 자료 출처 : KPMG, Net Zero Readiness Index(https://bit.ly/3kHl1z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