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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원고] 에너지 지식백과-화력발전의 미래 ③ 유가

에너지 지식백과-화력발전의 미래 ③ 유가

 

화력발전은 필연적으로 국제유가와 깊은 연관을 가집니다. 산유국이 아닌 우리나라로서는 석유를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화력발전의 다른 한 축인 LNG 역시 국제시세에 따라 그 경제성이 오르내립니다. 그런데 이러한 천연가스 시세는 보통 유가와 밀접하게 연관되기 때문에 국내 발전사업의 경제성 자체가 유가에 달려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이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2021년 중반 중국의 석탄부족 등 여러 요인으로 화석연료 가격이 급등하자, 유럽의 전기요금이 사상 최대로 치솟는 등 화력발전과 유가는 세계적으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습니다.

 

화력발전과 유가는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화력발전과 유가는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제공: Pixabay

 

유가가 변동성이 큰 이유는 석유가 현대 산업의 기반을 이루는 만큼 다양한 방식으로 복잡하게 거래되기 때문입니다. 국제 유가는 실물 시장과 페이퍼 시장으로 구분됩니다. 실물시장은 말 그대로 원유를 직접 사고파는 시장입니다. 일회성 구매인 현물시장과 장기간 계약하여 공급받는 시장인 장기계약 시장으로 구분됩니다. 그런데 원유는 한정된 자원인 동시에 늘 수요가 발생하므로 미래에 생산될 원유를 미리 확보하는 시장도 존재합니다. 이를 선물시장이라고 합니다. ‘물건 거래에 앞서서(先) 매매’하는 시장이라는 뜻입니다. 미국과 영국, 싱가포르에서 선물 거래가 주로 이루어집니다. 원유 시장의 특징은 일정한 거래소가 없다는 것입니다. 공식적인 딜러 없이 판매자와 구매자 간 협상에 의해 개별적으로 거래가 이루어지므로 시시각각 가격이 변화합니다.

 

변동성이 크더라도 일정한 기준은 있어야 거래의 안정성이 유지됩니다. 그래서 유가는 특정 지역에서 생산되는 원유를 기준으로 정해지곤 합니다. 미국 텍사스에서 생산되는 서부 텍사스유(WTI)는 미주 지역에서 거래되는 원유의 가격을 결정하고, 영국 북해지역에서 생산되는 브렌트유는 유럽지역 거래의 기준이 됩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에서는 UAE에서 생산·거래되는 두바이유의 거래가격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 중동 지역의 원유는 대부분 두바이유의 현물가격에 연동되어 가격이 결정됩니다.

 

유가는 거래가 개별적으로 이루어지고 가격의 기준이 특정 지역에 집중된 특성상 국제 정세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텍사스 지역의 재해로 미주 지역의 유가가 요동치고, 중동 정세의 불안정으로 아시아 유가가 급등하는 식입니다. 그래서 현재 여러 국가들은 자국 재생에너지 생산 확대를 통해 유가의 변동성에 대처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자국 환경에 맞는 재생에너지 생산을 늘림으로써 일부 지역에서만 생산되며 국제 정세에 영향을 많이 받는 화석연료에 대한 수입의존도를 줄이겠다는 전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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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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