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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지식백과] 전력편 ⑤ 경제급전(economic dispatch)

 

 

[에너지 지식백과] 전력편 ⑤ 경제급전(economic dispatch)

 

경제급전

[economic dispatch]

 


[한줄 정리] 가장 경제적인(저렴한) 에너지원을 이용한 전기부터 우선 공급하는 것

 

 

전력 공급에 있어 그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경제급전’을 중시하는 경우, 석탄 발전과 같이 비용이 저렴한 발전방식을 우선순위에 올리게 된다. 이러한 경제급전은 단순 비용 외에도 수급균형 유지, 운전예비력 확보, 송전선로 안정성 유지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이뤄진다. 

 

하지만 이런 경제급전은 사회적 비용을 고려하지 않기에, 실제로 그 경제성에 대한 의문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특히 탄소배출, 국민건강 측면에서 큰 비용이 지불되고 있으며. 발전소 인근 지역 주민과의 갈등 역시 유의미한 사회적 비용이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화력발전의 경우 미세먼지나 대기오염으로 인한 비용이 발생한다. 원자력 발전 역시 발전 비용 외에도 사용후핵연료 처리비용 등을 고려해야 한다.

 

때문에 최근엔 이를 감안한 ‘환경급전(environmental dispatch)’ 개념이 대두되고 있다. 단순 비용만을 우선시 하지 않고, 환경에 영향을 주는 발전원은 배제하는 등 환경을 먼저 생각하며 전기를 공급하겠다는 방침이다. 다양한 사회적 비용을 감안한다면, 환경급전이 경제급전보다 경제적으로도 더 효과적인 방식일 수 있다.

 

이를 감안하듯, 국내에서도 지난 2021년 3월 24일 전기사업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는 국내 전력시장 제도에 본격적으로 환경급전 이슈를 적용한 것이다. 전력거래소 또한 2022년부터 탄소배출권 구매비용을 전력시장에 반영하는 등 환경에 따른 구체적 비용을 발전비용에 포함했다. 

 

이렇게 기존 경제급전 위주 전력시장에 환경급전 개념이 대폭 도입되며, 국내 에너지 시장도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최근엔 탄소배출권 거래비용이 계통한계가격(SMP)에 전가되며, 한전의 전력구입비용이 늘어나는 것이 이슈다. 이로 인해 한전 적자가 큰 폭으로 오르자 정부에선 지난 5월 SMP 상한제 시행계획을 행정예고하며 진화에 나서고 있다. 환경급전 도입에 따른 이런 변화 역시 탄소제로 사회를 앞당기는 과정 중 하나이다.

 


[그림] 발전비용이 저렴한 석탄발전은 경제급전을 대표하는 발전방식이다. 하지만 탄소배출, 국민건강, 지역주민 갈등 등의 사회적 비용을 감안한다면, 경제급전은 생각보다 경제적이지 않을 수 있다. (출처: pixabay)

 

 <에너지 지식백과> 전력편 

 

① 에너지밸런스

② 1차에너지와 최종에너지

③ 기저부하/첨두부하

④ 블랙아웃, 전력예비율, 공급/설비예비율, 수요관리

⑤ 경제급전

   

출처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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