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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원고] 『탄소중립, 지구와 화해하는 기술』 서평 ① 탄소중립, 에너지 부문 온실가스 감축이 핵심

『탄소중립, 지구와 화해하는 기술』 서평 ①

탄소중립, 에너지 부문 온실가스 감축이 핵심

 

 

 글 :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디지털소통팀

 

 

상금만 1억 달러(1,000억 원대), 과연 어떤 대회일까요?

바로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추진하는 ‘탄소포집 기술 경연대회’입니다.

탄소포집 기술은 기후위기의 원인이 되는 탄소를 줄이려는 여러 방법 중 하나로, 화석연료 사용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가 대기에 배출되기 전에 잡아두는 기술을 말합니다. 

 

 

‘탄소포집 기술 경연대회’ 공식 홈페이지 사진. (출처 : XPRIZE https://www.xprize.org/prizes/elonmusk)


이러한 경연대회가 단적으로 보여주듯 ‘탄소중립’이 전 세계적 도전과제가 되면서, 이를 실현하기 위한 과학 기술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그러나 일반인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기술들을 이해하기 어렵고 낯설게만 느껴지는 게 사실인데요,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해줄 책이 최근 발간되어 소개하고자 합니다.


탄소중립, 지구와 화해하는 기술표지.

(저자 : 김용환, 김진영, 방인철, 서용원, 윤의성, 이명인, 임한권, 출판사 : 도서출판 씨아이알(출처 : YES24 https://bit.ly/3wH7VFU)

 

 

『탄소중립, 지구와 화해하는 기술』 은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 현재 기후변화 및 탄소중립 관련 연구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교수들이 직접 저술한 책입니다.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탄소중립의 필요성은 물론, 수소에너지, 태양광 에너지 등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핵심 기술에 대해 알기 쉽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탄소중립은 신경제질서…탄소국경세·RE100·ESG


책에서는 “앞으로 기후위기에 대한 대응이 기존 경제질서를 새롭게 재편하고 탄소중립에서 혁신을 이룩할 수 있는지 여부가 각 국가의 패권과 흥망성쇄를 결정할 수 있는 만큼, 총성 없는 무역 전쟁과 함께 새로운 경제질서가 곧 다가올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 핵심으로 3가지가 언급되는데, 첫 번째로 탄소국경세입니다. 이는 온실가스 배출비용이 존재하는 지역에서 물품을 수입할 때 수출국의 탄소비용을 고려해 관세를 부과하는 제도를 말합니다. 탄소국경세 도입에 따라 우리나라 산업계가 주요 수출국인 EU, 미국, 중국에 지불해야 하는 금액을 살펴보면 탄소국경세 시행 연도인 2023년 3개국과 무역할 때는 한국 주요 수출업종에서 총 6,100억 원의 추가 금액을 지불해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30년에는 그 금액이 훌쩍 뛰어 총 1조 8,700억 원을 추가로 지불해야 합니다. 



주요 3개국에 대해 한국이 2023년 및 2030년에 지불해야 할 탄소국경세 전망치.
(출처 : 그린피스·EY한영회계법인 기후변화 규제가 한국수출에 미치는 영향분석 : 주요 3개국(미국·중국·EU)을 중심으로https://bit.ly/3wI4PkK)


두 번째로,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2050년까지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충당하겠다는 국제 캠페인 ‘RE100’의 영향입니다. 2021년 3월 기준 RE100에는 애플, GM, 이케아 등 전 세계 292개 기업이 가입되어있습니다. 이처럼 RE100이 글로벌 트렌드가 되면서 국내 협력업체 역시 직·간접적으로 RE100의 영향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RE100 참여 기업이 국내 기업에 미치는 영향 (출처 : 그린피스·EY한영회계법인 기후변화 규제가 한국수출에 미치는 영향분석 : 주요 3개국(미국·중국·EU)을 중심으로https://bit.ly/3wI4PkK)

 

 

세 번째로, 이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중요한 글로벌 투자 기준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투자 기업에 탄소배출량 감축 계획서를 요구하는 등 아무리 실적이 좋아도 ESG를 관리하지 않으면 투자 대상에서 제외 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금융위원회 역시 2021년 1월 이러한 국제적 경제 흐름에 따라 2030년부터 모든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에 ESG 공시를 의무화하겠다고 밝히고, 국내 기업들에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CEO인 래리핑크가 전 세계 기업 CEO(피투자자들)를 대상으로 보낸 2021년 연례 서한(‘21.1월)은 ESG의 중요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로 당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는 서한에서 2020년 전 세계 지속가능성 자산 투자액이 2,880억 달러(’19년 대비 96% 증가)에 달하며 “이제 모두가 기후변화 리스크가 곧 투자 리스크라는 사실을 이해”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기업들에게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부합하는 사업계획을 공개해 달라”고 공식 요구했습니다. 

(출처 : 블랙록 홈페이지 https://www.blackrock.com/us/individual/2021-larry-fink-ceo-letter) 

 

 

국내 온실가스 배출, 에너지 분야 비중이 절대적(86.9%)

 

책에 따르면 2018년을 기준으로 우리나라 온실가스 총 배출량은 7.2억 CO2톤으로 1990년 대비 149% 증가한 수준입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에너지 86.9%, 산업공정 7.8%, 농업 2.9%로 나타나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 중 에너지 분야 비중이 절대적으로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018년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량 비중을 살펴보면 에너지 분야가 86.9%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출처 : 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2020년 국가 온실가스 인벤토리(1990-2018) 공표」 https://bit.ly/3ejYc1S)

 

 

특히 제조업 및 건설업은 이 에너지 분야에서 약 29.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특히 철강(51%)과 화학(24.6%)의 탄소 배출량이 많았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가 제조업 비중이 높은 것과 그 안에서도 철강, 석유화학 등 탄소 다배출 업종 비중이 높은 것이 탄소중립 조기 실현에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철강 산업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국가 총 배출량 감축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하지요.

 

지금까지 『탄소중립, 지구와 화해하는 기술』의 내용을 바탕으로 탄소중립이 왜 필요한지와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 내 에너지 분야의 절대적인 비중을 알아봤습니다. 그렇다면 제조업 중심의 국가로 특히 철강 등 탄소 다배출 업종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주목해야 할 과학 기술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책에서는 수소·태양광·핵융합 에너지 등 다양한 과학 기술의 현황과 전망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2편에서는 그중 수소와 태양광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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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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