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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원고] 당신의 일상으로 파고들 수소경제

머니투데이 경제부 민동훈 차장

 

 

수소경제는 석유로 대변되는 화석연료 중심으로 돌아가던 경제구조의 대전환을 의미한다. 수소로 밥을 짓고 차를 굴리며, 집에 온기를 더한다. 일상생활의 대대적인 변화가 뒤따른다는 얘기다.

 

이러한 새로운 경제 구조로의 대전환을 위해선 국민적 동의가 필수적이다. 특히 수소경제의 경우 '수소=폭탄'이라는 선입견 탓에 초기 국민 수용성 확보가 만만치 않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뭔가가 필요하다. 다행히도 한국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수소차인 '넥쏘'가 있다. 일상생활 속에서 가시적으로 볼 수 있는 가장 친숙한 수소경제의 모델이다. 현재 전국을 달리는 넥쏘는 1만5000대에 달한다. 처음에 많은 이들이 의심했지만, 지금은 누구도 수소차를 '폭탄'이라고 인식하는 사람은 없다. 그만큼 안전하고 깨끗한 차라는 것이 일상생활 속에서 증명이 된 것이다. 수소차를 더욱 늘리려면 충전시설을 빠르게, 충분히 늘려야 한다. 언제든 필요할 때 수소를 저렴하게 가득 채울 수만 있다면 수소차 보급 속도는 더욱 가팔라질 것이다. 

 


현대자동차의 수소자동차 ‘넥쏘’. 수소는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아직 수소 추출이나 저장과 관련해 해결해야 할 기술적 과제가 남아 있지만, 미래 우리가 살아갈 에너지 환경의 가능성 중 하나다. ©현대자동차

 

수소충전소의 확대는 수소차 보급과 함께 국민 수용성 확보를 위해서라도 보다 속도를 내야할 프로젝트다. 국회의사당과 세종정부청사, 인천국제공항 등에 수소충전소를 지을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정부와 수소산업계가 안전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수소차 연료탱크는 총으로 쏴도 터지지 않는다는 건 주지의 사실이다. LNG 등 천연가스를 수십년간 사용해 오면서 체득한 고압가스 안전성 확보 노하우도 충분하다. 즉 수소충전소가 늘어나는 것은, 바꿔 말하면 수소경제에 대한 국민 수용성이 높아진다는 얘기와 다름없다. 수소차 만큼이나 수소충전소가 안전하다는 것을 국민 스스로가 체감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수소충전소는 코로나19(COVID-10) 여파에도 착실하게 늘어가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수소충전소는 현재 120곳이 구축됐고, 이중 100여 곳이 실제 운영 중이다. 올 연말이면 180~200개 정도가 구축될 전망이다. 현재 보급 추세대로라면 수소충전소는 2025년 450기에 달할 전망이다. 전국 모든 기초지자체에 1곳 이상 설치되는 셈이다. 

 


전국 수소충전소 구축 계획 © 산업통상자원부

 

수소충전소는 수소경제 생태계의 핵심이다. 수소충전 인프라는 수소충전소, 수소생산, 저장, 운송, 소형 수소 모빌리티용 충전기 등에 이르기까지 수소산업의 기초가 된다. 수소충전기에 들어가는 디스펜서, 냉각기, 저장용기 등 기자재는 오랜 R&D(연구개발)의 산물인데, 때문에 아직 상당수가 기술 선진국인 독일, 프랑스 등 선진국에 의존하고 있다. 다행인 것은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라 차근차근 국산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수소충전소 핵심부품 국산화율은 올 상반기말 기준 56% 수준이다. 수년간 이어진 R&D 결과가 본격적으로 나오는 올 연말부터는 국산화율이 78% 이상으로 뛰어오를 전망이다.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여정에 있어서도 수소의 역할은 분명하다. 에너지원으로써 수소는 이산화탄소 발생이 전혀 없는 청정에너지다.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물을 분해, 수소를 생산하면 재생에너지의 최대 약점인 간헐성(전원의 켜짐·꺼짐의 반복)을 극복하는 것은 물론, 청정 재생에너지를 저장해 언제든 꺼내 쓸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수소경제의 미래는 멀지 않은 곳에 펼쳐져 있다. 수소차와 수소충전소는 그러한 미래를 당장의 현실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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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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