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국, 힘든 여건에도 오일가스 산업 확장 기대감 높아져

 

 

미국, 힘든 여건에도 오일가스 산업 확장 기대감 높아져

 

2022-03-31  미국 달라스무역관 이성은

 

1분기 미국 오일가스 산업 비즈니스 활동 증가, 리그 가동 수 증가

공급망 이슈, 자재 및 노동력 부족, 정부 규제, 지정학적 위험은 산업 위협 요인

 

 

올해 1분기 미국 오일가스 산업의 비즈니스 활동이 증가하였다. 리그 가동 수도 꾸준히 상승 중으로 미국 오일가스 생산량 증가가 기대된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여전히 심각한 공급망 문제, 자재 및 노동력 부족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바이든 행정부의 산업 규제에 대해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오일가스 산업 확장 가속 기대

 

달러스 연방준비은행이 오일가스 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2022년 3월 초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2022년 1분기 미국 오일가스 부문 활동은 확장이 가속되고 있다. 에너지 산업의 비즈니스 활동 지수(숫자가 클수록 비즈니스 활동 증가를 의미)는 2021년 4분기 42.6에서 2022년 1분기 56으로 크게 상승하며 조사가 시작된 2016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시추설비인 리그(Rig) 총 가동 수는 팬데믹 발생 이후 꾸준히 상승 추세이나 아직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이 되지는 못하였다. 그러나 3월 둘째주 기준 리그 가동 수는 663개로 전년동주 402개에서 64.8% 상승하며 오일가스 산업이 확장 중임을 증명하였다.

 


 

 

생산량 증가, 기업 전망 개선. 그러나 비용 증가, 공급망 혼란, 불확실성 지속

 

업스트림 기업들에 따르면 오일가스 생산량은 빠른 속도로 증가해 오일 생산지수는 지난 분기 19.1에서 2022년 1분기 45.0으로 큰 폭 상승했다. 마찬가지로 천연가스 생산지수도 14포인트 오른 40.0을 기록했다. 비용은 46.3으로 5분기 연속 증가하였다. 유전 서비스 기업의 투입비용 지수는 77.1에 이르렀고, E&P 기업의 발굴 및 개발 비용 지수도 지난 분기 44.9에서 56.0으로 상승했고 임대 운영비 지수도 42.0에서 58.9로 증가하며, 세 가지 비용 지수 모두 최근 6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리드 타임도 상승하며 여전히 공급망 혼란이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6개월 전망 지수는 지난 분기 53.2에서 76.3으로 오르며 큰 폭 개선되었다. 그러나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 지수도 -1.5에서 31.9로 뛰어오르며, 이번 분기에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욱 뚜렷해졌음을 시사했다.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주요 오일 생산업체들이 생산을 크게 늘리지 않는 주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약 59%의 응답자가 자본효율성을 요구하는 투자자들의 압력이라고 답했다. 11%는 ESG 관련 이슈, 8%는 제한적인 대출 접근성, 6%는 정부 규제라고 답했다. 기타 의견은 인력 부족, 장비 가용성 제한, 공급망 문제, 유가에 대한 불확실성, 고유가 지속 여부 등이 있었다.

 

 

2022년, 2023년 오일가스 생산량 증가 전망

 

2021년 12월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1160만 b/d이며 전월대비 20만 b/d 감소하였다. 그러나 에너지 수요 증가로 인해 2022년 미국 평균 원유 생산량은 1200만 b/d, 2023년에는 이보다 더 증가한 1300만 b/d이 될 전망이다. 기존 연평균 최고 생산량은 2019년 1230만 b/d이었는데, 2023년에는 이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유가상승으로 인해 올해 원유 생산량이 기존 전망치에 비해 상향 조정되었다. 2022년 브렌트유의 평균 가격은 배럴당 105달러가 될 전망인데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한 공급 차질 및 추가 제재로 인한 불확실성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2022년 2월 미국 천연가스 생산량은 95.3Bcf/d로 1월보다 0.6Bcf/d 감소했다. 그러나 2022년 미국 평균 천연가스 생산량은 96.7Bcf/d로 2021년에 비해 3.1Bcf/d 증가할 것이며 2023년에는 99.1 Bcf/d 수준일 될 전망이다. 

 


 

시사점

 

2023년까지 글로벌 오일 수요공급 균형을 위해서는 미국의 생산량은 일평균 약 200만 배럴을 추가 생산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현재 산업은 심각한 공급망 이슈, 자재 부족, 노동력 부족을 겪고 있어 생산량 증가에 어려움이 많다. 러시아의 우크레이나 침공으로 인해 유전에 필요한 제품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리드타임 또한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2개월 동안 오일가스 산업에 있어서 강철관(Tubular Steel)이 가장 큰 비용 증가 요인의 원인으로 지적된다. 재고는 급감했고 리드타임이 늘어났다. 철강 공급 제약 및 가격 상승이 오일가스 생산 증가를 지연시키고 있다. 또한 바이든 행정부의 청정에너지 기조로 인해 오일가스 기업들의 자본 유치가 제한적이어서 오일가스 기업들은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다. 업계는 오일가스 산업에 대한 규제가 미국의 에너지 생산을 심각하게 해치고 있으며, 현재 아직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마운틴밸리 파이프라인 프로젝트 등을 비롯한 인프라 확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지정학적 위험, 지속적인 공급망 문제 및 노동력 부족, 자본 가용성 감소 및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특히 소규모 오일가스 개발업체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 에너지 기업 관계자는 주요 장비, 자재 및 노동력 부족이 미국 오일 생산 성장을 제한할 것이라며, 특히 배달 서비스 기업과의 경쟁 때문인지 트럭 운전사들은 심각한 부족 상태에 처해있어 고용을 유지하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으며, 이에 따라 임금 상승이 매우 가파르다고 전했다.

 

공급망 이슈 타개를 위해 기업들은 전시회 등을 통해 신규 공급자 발굴에 힘을 쓸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관련 전시회 참가는 미국 시장 진출·확장 기회가 될 수 있다. 매년 5월 미국 휴스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해양기술 전시회(OTC)는 Schlumberger, Technip, Baker Hughes, Aramco, Caterpillar 등 다수의 주요 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참가하는 대표적인 오일가스 전시회이다. 올해에는 5월 2일에서 5일 사이에 개최되며 미국, 캐나다, 프랑스, 호주 등 38개국 1,000여 기업이 참가할 예정으로 한국 기업 약 25개사도 참가할 계획이다. 한국을 비롯해 캐나다, 영국, 노르웨이,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웨덴, 일본, 브라질, 나이지리아는 국가관도 운영을 한다. 따라서 우리 기업들은 미국 시장 내 트렌드 확인, 잠재 바이어 발굴, 네트워킹 등을 위해 OTC 외에도NAPE, SME Annual Conference & Expo 등 관련 전시회 참가를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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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EIA, Dallas Fed, Baker Hughes, OTC, KOTRA 달라스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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