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지식백과] 원자력편 ⑱ 원전 입지조건
원전 입지조건
[nuclear power plant location conditions]
[한줄 정리] 원전이 들어설 수 있는 부지 조건. 원자력안전법 이하 시행령, 시행규칙 등이 제시한 관련 기준에 따라 결정된다.
원전은 그 입지조건이 매우 까다롭다. 원전을 짓기 위해선 일단 넓은 부지와 함께 주변 냉각수가 확보돼야 한다. 이후 부지의 최우선 사항은 안정성이며, 많은 부분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림1] 원전입지 조건은 매우 까다롭다. 넓은 부지와 냉각수 확보는 기본이며, 여기에 안정성과 건실 용이성 등 고려할 사항이 많다. 출처: Pixabay
원전부지는 지질학적으로 지반이 안정적이고, 동시에 지진 위험으로부터도 안전해야 한다. 기상조건도 중요한데, 혹시라도 방사성물질이 대기로 방출될 경우 빠르게 희석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림2] 원전 부지는 지진·해일·태풍·홍수 등 주변 자연재해 발생 가능성을 엄격히 조사해 선정된다. 출처: Pixabay
수중환경 역시 주요 고려사항 중 하나다. 원전 시설은 하천범람 등으로 인해 영향을 받지 않아야 하기에 부지 주변 표층수나 지하수의 수문학적 특성도 조사대상이 된다. 이밖에도 해일·태풍·홍수 등 주변 자연현상으로 인한 재해 가능성은 물론 항공기 추락 가능성이나 주변 위험물 생산시설 등 인공적인 위험도 전체적으로 평가한다.
건설 용이성 역시 살펴봐야 한다. 원전 건설은 오랜 기간과 자본이 투입되는 큰 프로젝트이기에 도로를 비롯한 기자재 운반망이 얼마나 잘 갖춰져 있는지가 중요해진다. 특히 2천 톤 규모 대형선박이 접안할 수 있도록 7m 이상의 수심을 주변에 확보해야 한다. 이밖에도 전력망 구성의 용이성, 주변 지역 인구 밀집도 등도 주요 고려사항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