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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처한 파리기후협정

위기에 처한 파리기후협정

 

 


 

최근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사상 최고치를 넘어서며, 전 세계 197개국이 합의한 파리기후협정, 즉 파리협정의 목표가 깨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어떤 연유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급증했으며, 파리협정의 목표 달성까지는 어떤 실천이 필요할까요?

 

파리협정이란 무엇일까?

 


 

파리협정(paris agreement)은 2015년 채택되어 2016년 10월, 197개 당사국이 합의한 국제사회의 기후합의입니다. 파리협정은 지구의 평균 온도 상승을 2도 아래에서 억제하고, 1.5도를 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30년까지 전망치 대비 24.4%의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동참하고 있습니다.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목표도 세운 바 있고요.

 

사상 최고치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소재 스크립스 해양연구소(SIO)에 따르면 최근 하와이의 마우나 로아 화산에서 측정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421.37ppm으로 집계돼 지난해 5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 418.95ppm을 넘었습니다. 마우나 로아 화산은 미국 화학자 찰스 킬링이 1958년부터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조사한, 가장 오래된 이산화탄소 배출량 기록이 집계된 장소입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분석에서도 최근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전지구 측정치의 평균값이 450ppm을 넘으면 회복 불가한 기후변화를 초래하는데, 올해 6월 초 측정치의 평균은 417.37ppm에 이르렀습니다.

 

 

혼란한 국제 정세 속, 이산화탄소 배출량 더욱 증가

 

지난해 세계 경제가 코로나19 국면에서 회복되기 시작하면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비약적으로 높아졌습니다. 여기에 더해, 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는데요. 러시아산 원유와 가스 조달이 불안해지며, 미국과 유럽이 다른 지역의 화석연료 투자를 늘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미국 정부는 친환경을 정책 목표로 내세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뒤 국유지 입찰을 중단해왔으나, 지난 4월 석유와 가스 개발을 위한 국유지 입찰을 재개한 바 있습니다.

 

 

증가하는 이산화탄소, 위기의 파리협정

 


 

이처럼 이산화탄소 배출이 늘어나며 파리기후협정도 위기에 처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UN 세계기상기구(WMO)와 영국 기상청(Met Office)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5년 내에 지구의 기온은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1.5도 이상 높아질 확률은 48%입니다. 7년 전만 해도 5년 내 1.5도를 넘어설 확률은 0%에 가까웠지만 꾸준히 그 확률은 증가해, 현재에 이르렀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추세라면 35년 뒤에는 파리협정이 깨지고, 돌이킬 수 없는 기후변화의 시대로 들어선다고 말합니다. 전 지구적 재앙을 막기 위해서는 파리기후협정의 이행, 전 세계인의 노력을 통한 이산화탄소 감축이 하루라도 빨리 이뤄져야 합니다. 기업은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에너지 절약 및 온실가스 감축 기술에 적극 투자하며, 국민은 환경친화적인 소비와 에너지, 자원절약을 실천하고 생활 속 이산화탄소 배출 줄이기에 동참해야 합니다.

 

출처 한국서부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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