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정산단가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에너지 기술 '원자력'


인간이 배출한 이산화탄소가 기후변화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이미 국제적으로 공인되어 있습니다. UN산하의 국제기구 ‘기후변화에 대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2013년에 제5차 기후변화의 현황과 원인에 대한 평가보고서’를 발간하며 “기후변화의 원인이 인간의 활동일 확률이 95%”이상이라며 경고했습니다.


 

우리가 사는 한반도 역시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고 있는데요. 지난 여름 유독 비가 장기간 많이 내렸었죠? 예전엔 태풍이나 장마철에 비가 집중적으로 내렸는데 이제는 동남아시아의 ‘우기’처럼 2~3달에 걸쳐 비가 내려, 철도 지반이 물러져 일부 구간의 철도 운행이 장기간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올 겨울에는 추운 날이 15~20일 이상 지속되고 있어요. 예전엔 삼한사온이라고 3일 추우면 4일은 따뜻했는데, 2주 이상 추운 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기술은 점점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데요.


우리나라는 발전, 산업, 건물, 수송, 농축산 등 여러 부문에서 2018년 7억2776만 톤 배출하던 이산화탄소를 2030년엔 4억3660만톤, 2050년엔 0으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특히, 에너지는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부문인 만큼 2018년 2억6960만톤 배출하던 이산화탄소를 2030년 1억4990만 톤, 2050년엔 0~2070만 톤까지 줄이기로 했습니다.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해서는 어떤 변화가 필요할까요?


* 무탄소 발전 반영 : (9차) 미반영, (NDC 상향안) 암모니아, (10차) 수소+암모니아

(출처 : 산업부 보도자료)

우리나라는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는 에너지원으로 원자력, 석탄, LNG, 신재생, 수소, 암모니아를 꼽았습니다. 연탄처럼 석탄을 직접 태우기보다 전기로 변환해 사용하면, 대기가 상대적으로 깨끗해지기 때문에 ‘전력화’는 기후변화대응에 중요합니다. 이 가운데 원자력발전은 정산단가가 가장 낮은 에너지 볼 수 있는데요.


▲출처 : 통계청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원전의 정산단가는 kWh당 52.48원으로 저렴한 편인데요. 석탄 156.99원, LNG 239.17원, 양수 277.58원, 신재생 203.87원을 압도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 이제 원전 정책에 대해 알아볼까요? 우라늄을 원료로 사용하는 원전은 사용후핵연료를 남기는데, 정부는 사용후핵연료를 처분할 ‘고준위 방폐물 처리장’을 2060년경 마련할 계획입니다. 우리나라는 원전 25기를 통해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 나오는 사용후핵연료를 관리하기 위해서 고준위 방폐장은 필요합니다.

정부는 2028년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인가를 목표로 소형모듈원전(SMR)도 개발 중에 있는데요. 기존 원전의 설비용량은 1.4GW급인데 반해, 현재 개발 중인 SMR은 680MW 규모입니다. SMR은 일체형 모듈로 만들어져서 분산 전원으로도 쓸 수 있고, 산업에 이용하는 열을 생산하기에 적합하죠. 이미 미국 등 선진국들은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SMR 개발 경쟁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역시 독자 모델 개발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가압형 경수로(한국형 원전 APR 1400)와 스마트원전을 독자적으로 개발한 경험이 있어서, 이를 계승한 SMR은 경제성과 안전성이 우수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출처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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