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사고 기억하고 더 안전하게] 후속대책과 원전 안전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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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도 어느새 두 달이 훌쩍 지났습니다. 꽃샘추위가 시작될 이 무렵이 되면 안타깝게도 복기되는 사건이 하나 있는데요. 이웃 나라 일본에서 일어난 대지진, 후쿠시마 사고입니다. 후쿠시마 사고 이후, 우리나라의 원전 안전은 더 강화되었는데요. 자세한 내용을 살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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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경계에 위치해 대규모 지진이 빈번히 발생하는 일본과 달리 판 내부에 위치한 우리나라는 일반적으로 대규모 지진 발생 확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안전지대로 평가됩니다. 1978년 계기 지진 관측 이래 우리나라에서는 일반 건축물에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10회(육상 6회·해상 4회) 발생했으나 일본은 무려 4천400여회 발생했으니까요. 그럼에도 국내 원전 업계는 후쿠시마 사고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원전으로 거듭나도록 꾸준히 후속 조치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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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후쿠시마 사고 직후 교육과학기술부(현 원자력안전위원회)는 가동 원전 21개 호기를 대상으로 종합 안전점검을 했는데요. 그 결과 국내 원전의 안전성이 충분하지만, 최악의 상황에서도 안전성을 확보하도록 총 56건의 장단기 개선사항을 이행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에 우리나라의 원전 운영사인 한국수력원자력은 안전을 위한 설비 보강 개선을 핵심으로 하는 ‘후쿠시마 후속대책’을 추진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 국내원전 개선대책

https://npp.khnp.co.kr/index.khnp?menuCd=DOM_0000001030060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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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속대책 주요 내용 중 하나는 국내 모든 원전에 ‘지진자동정지 설비’를 장착하는 것입니다. 이 설비는 리히터 규모 6.5 이상의 지진이 감지되면 원자로를 자동으로 정지시켜 원전이 안전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하는 역할을 해요. 한국수력원자력은 또 설계를 초과하는 지진에서도 후쿠시마와 같은 안전정지유지계통의 기능 상실이 일어나지 않도록 3만8천500여개 기기의 내진성능이 최대 지반가속도 0.3g(규모 7.0) 수준을 확보하도록 개선 조치를 완료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해일로 인해 보조 발전소가 침수되어 냉각장치가 마비돼 발생한 사고였지요. 한국수력원자력은 ‘후쿠시마 후속대책’ 중 하나로, 설계기준을 초과하는 해일 발생을 가정한 후, 그로부터 원전을 보호하는 해안 방벽을 고리원전에 설치했습니다. 높이는 10m, 길이 약 2.1㎞의 거대한 콘크리트 방벽이 원전을 감싸는 형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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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뿐 아닙니다. 기준 3m 높이의 해일 발생을 가정해, 비상전력계통 등 주요 설비의 침수를 방지하기 위한 방수문을 우리나라 모든 원전에 설치했습니다. 해당 방수문은 한국수력원자력이 2012년부터 개발한 것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하고요.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에도 적용됐습니다. 이밖에 극한의 자연재해 발생으로 인해 다수 호기에 동시에 전력공급이 중단되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이동형 발전 차량과 이동형 펌프 차량을 확보해놓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모든 냉각기능이 상실돼 원자로 핵연료가 용융하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도록 전기 없이 수소를 제거할 수 있는 피동형 수소 제거설비까지 설치 완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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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은 ‘후쿠시마 후속대책’에 이어 설계기준을 초과하는 극한의 자연재해 발생 시 대응 능력을 평가하는 ‘스트레스 테스트’를 모든 원전에 대해 수행했습니다. 2019년 6월에는 통합적인 사고관리체계를 담은 ‘사고관리계획서’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제출했습니다. 안전에 대한 경각심과 철저한 대비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덕목입니다. 앞으로도 ‘원전 사고 제로’를 이어가기 위해 원전 관계부처와 현장 담당자들은 적기의 대비와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 참고자료 ::

연합뉴스

서울신문

열린원전운영정보 – 한국수력원자력 홈페이지

KBS뉴스

투데이에너지

연합뉴스

한국수력원자력 열린원전운영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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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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