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인 에너지 수급을 위해! 가나, 2030년까지 원전 가동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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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에 위치한 가나 공화국은 나이지리아와 더불어 서아프리카의 경제 강국으로 손꼽히며 금, 농산물 등 천연자원이 풍부합니다. 1957년에 아프리카 국가 중 세 번째로 독립했으며 1992년에는 민주화를 이루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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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아프리카 국가들은 오래 전부터 극심한 전력난을 호소해 왔습니다. 일상에서 전기가 부족한 것은 물론, 공장에 정전이 빈번하게 일어나 기업들이 막대한 영업손실을 겪어 왔습니다. 그래서 아프리카 국가들은 전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원전 수주를 기다리고 있죠.

2022년 기준 가나의 에너지믹스는 화력 67.9%, 수력 31.4%, 기타 0.8%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990년대 이전까지는 수력이 주요 공급원이었으나 에너지 부족이 심화됨에 따라 화력 발전소가 도입되어 현재에 이르게 되었죠. 가나의 전력 수요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원자력 발전 도입 논의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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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의 원자력 발전소 도입 논의는 1964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가나 초대대통령은 당시 원자력 기술 도입을 위해 프로젝트를 추진했으나 쿠데타로 인해 사회가 혼란해져 논의가 보류되고 말았죠. 이후 민주주의가 정착되고 2000년대 전력위기가 발생하면서 원자력 도입이 다시 논의되기 시작했습니다.

2022년 아쿠포아도 가나대통령은 가나의 에너지믹스에 원자력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경제 성장 가속화를 위한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지속가능성 및 기후변화에 대한 전 세계적인 노력에 동참하겠다는 뜻도 밝혔죠. NPG(Nuclear Power Ghana)는 원전 유치를 위해 2개의 후보지를 선정했는데요. 1차는 서부의 Nsuban 지역과 중부의 Obotan 지역으로, 최종 결정을 위해 두 지역의 기술평가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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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나 원전 로드맵 (출처 : 코트라 아크라무역관)

가나의 원전 추진 로드맵은 IAEA에 의한 마일스톤 접근법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단순화된 모델로서 다양한 프로젝트에 적용되어 왔죠. 이를 바탕으로 가나 원전 프로젝트는 2015년부터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되어 왔습니다.

가나 정부는 원전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미국, 유럽, 캐나다, 파키스탄과 MOU를 체결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중 미국과는 소형원자로 기술의 책임있는 사용을 위한 기반 인프라에 따라 공동 파트너십을 구축했습니다. 미국은 175만 달러 기금을 조성하여 가나에 인력 개발을 지원하고 가나의 고위급 대표단을 초청해 미국국립연구소 및 원전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가나는 2030년까지 원전을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정진하고 있는데요. 협조국가로서 미국이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3년 10월에는 가나의 수도 아크라에서 미·아프리카 원자력 에너지 서밋(USANES 2023)을 개최하기도 했죠. 정부, 학계, 산업계 및 아프리카 대륙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해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졌으며 각국의 협력을 촉진하고 혁신적인 솔루션을 공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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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가나에서 원전 건설이 본격화 될 경우 발전소 건설과 가나 기업과의 파트너십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다양한 장비와 기계, 부품 수출도 기대해볼 수 있겠죠. 우수한 원전 기술력을 지닌 우리나라 또한 가나와의 협력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의 뛰어난 원전 기술력을 가나에서도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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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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