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튀르키예 에너지 투자 증대 및 원전 건설 현황

에너지 부문 총 2000억 달러 투자 계획하는 튀르키예

 

신임 에너지자원부 장관 알프아르슬란 바이락타르가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에너지 로드맵 수립을 준비 중이라고 발표했다. 바이락타르 장관은 2035년까지 재생가능 에너지, 원자력, 천연가스, 석유 및 전력 인프라 등 에너지 분야를 아우르는 프로젝트를 계획 중이며 규모는 총 20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2년 튀르키예의 에너지 자원 수입액은 965억 달러를 기록하며 경상수지 적자를 늘리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2022년 총수입액: 3644억 달러/경상수지 적자: 1002억 달러). 튀르키예 에너지자원부에 따르면 에너지의 대외 의존도는 매우 큰 편으로 자국 내 원유 수요의 92%, 천연가스 99%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바이락타르 장관은 에너지 외교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향후 현 정부의 가장 중요한 의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자국의 에너지 안보를 위한 에너지원의 국산화와 글로벌 트랜드에 맞춘 탄소중립 등도 반드시 달성해야 할 목표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튀르키예 정부는 국내 전기 수요의 29%를 원자력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튀르키예 정부는 2050년까지 2만MW 규모의 원자력 발전소를 보유하는 것을 목표한다. 이는 현재 건설 중인 튀르키예 1호 원전인 아크쿠유 원전의 4개 규모에 해당한다.

 

튀르키예 원자력발전소 건설 추진 현황

 

현재 튀르키예는 총 3개의 원전 프로젝트가 거론되고 있다. 이중 첫 번째 프로젝트인 아크쿠유(Akkuyu) 원전은 2010년 러시아 기업(Rosatom)이 수주했으며 튀르키예 제1호 원전이다. 총 4호기를 건설 예정이며 1호기는 원자로, 가압기, 노심보호벽 및 냉각 시스템, 터빈 및 건물 등 모든 주요 장비의 설치가 완료됐다. 올해 중 1호기 가동을 앞두고 지난 4월 핵원료 조달을 마쳤다. 아크쿠유 원전은 2026년 완공 예정으로, 전체 가동 시 튀르키예 전력 수요의 10%를 아크쿠유 원전에서 생산할 수 있다.

 

제2호 원전인 시놉(Sinop) 원자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는 한동안 잠잠하다가 대선 이후 에르도안 대통령이 연임에 성공한 후 다시 본격적으로 언급되고 있다. 시놉 원전의 시작은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프로젝트 수주 당시 일본, 프랑스 기업과 컨소시엄까지 체결했으며, 당시 건설 비용은 220억 달러로 산정됐다. 그러나 2020년 프로젝트 수립 시 계산한 예상비용보다 2배 많은 440억 달러를 미쯔비시 중공업 측에서 제시하자 협상이 중단됐으며, 컨소시엄도 해체된 상태다. 현재는 한국과 러시아가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튀르키예 정부와 협상 중이다.

 

제3호 원전은 2015년 당시 에너지자원부 장관이 이스탄불 북서부 트라키아 지역에 위치한 이네아다(İğneada) 후보지로 검토 중이라고 기자회견에서 언급했다그러나 지역 주민의 극심한 반대  시민단체의 소송 등으로 무산되었다그러나 대선 이후 시놉 원전과 함께 다시 대두되고 있으며 에너지자원부 장관 역시 세 번째 원전은 트라키아 지역에 들어서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 바 있어 향후 3 원전은 이스탄불 북서부 지역에 들어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견된다.

 

<원자력 발전소 건설 현황>

 

지역 

 
 

규모 

 
 

진행상황 

 
 

아크쿠유(Akkuyu)

 
 

4,800㎿(US$200억)

 

- 1,200㎿ 원자로 4기

 
 

- 2010년 러시아 기업(Rosatom)이 수주

 

원자로별 2023년, 2024년, 2025년, 2026년에는 전체 완공을 목표로 함.

 

- 2023년 중에 1호기 가동 예정

 
 

시놉(Sinop)

 
 

4,480(US$220억)

 

- 1,120 원자로 4기

 
 

- 2013년 미쯔비시 중공업이 수주(프랑스의 아레바 등 참여)

 

- 2020년 사업추진 중단 후 현재는 한국, 러시아가 튀르키예 정부와 협상 중

 
 

트라키아

 
 

5,300(N/A)

 

- 2*1,250, 2*1,400 원자로 4기

 
 

현재 새로운 건설지 물색 중

 

한전이 2023년 1 튀르키예 정부에 제안서 제출 

 

중국도 협상 참여(튀르키예 관영 통신 AA 2023년 6 보도)

 

[자료: 튀르키예 관영통신 AA, Cumhuriyet 등 현지 보도자료 편집]

 

지난해까지 튀르키예는 소형 모듈 원자로와 관련한 프로젝트는 전무했으나 올해부터 영국, 미국과 협력해 소형 모듈식 원자로 기술 개발 추진 중으로 향후 국산 소형 모듈 원자로 건설을 목표한다.

 

원자력 기술 동향

 

튀르키예 정부는 원자력산업 육성을 위해 자국 기업뿐만 아니라 외국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여러 가지 지원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튀르키예의 원자력 산업은 아직 매우 초기에 해당하므로 클러스터화를 통한 유관 기업들의 상호협력을 통한 기술 개발을 도모하고 있다. 아울러 고부가가치 기술을 가진 외국기업이 투자 시에는 세금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튀르키예의 원자력 기술 연구를 총괄하는 기관은 에너지자원부 산하에 설립된 튀르키예 에너지 원자력 광물연구소(TENMAK)가 있다. TENMAK 아래에는 NUKEN이라는 원자력 연구소가 별도로 있으며 방사선 모니터링 시스템(RIS), 방사선 모니터, 전자개인선량계(EPD), 휴대용 방사선 선량측정장치 등을 개발했다. 그러나 아직 자체 기술력은 다소 부족하기 때문에, 아크쿠유 원자력 발전소 설립 관련 대부분의 기술 및 설비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의 국가에서 조달하고 있다.

 

시사점

관련 링크 : https://dream.kotra.or.kr/kotranews/cms/news/actionKotraBoardDetail.do?pageNo=1&pagePerCnt=10&SITE_NO=3&MENU_ID=70&CONTENTS_NO=1&bbsGbn=00&bbsSn=2442C3222C2452C4842C2462C4442C5062C2422C505&pNttSn=204427&recordCountPerPage=10&viewType=&pStartDt=&pEndDt=&sSearchVal=EC9790EB8488ECA780&pRegnCd=&pNatCd=&pKbcCd=&pIndustCd=&sSearchVal=EC9790EB8488ECA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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