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영국 자동차, 석유를 넘어 전기시대로

영국 자동차, 석유를 넘어 전기시대로

 

2022-03-10 영국 런던무역관 김미라

 

- 미래자동차, 전기차 시대가 본격화 전망

영국 정부, 기술개발을 위한 아낌없는 투자



영국, 전기차 판매 큰폭으로 증가

 

영국을 포함한 유럽 전역에 그린에너지로의 전환 움직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2023년 1월부터 유럽연합(EU)은 탄소배출량을 55% 줄인다는 목표의 실현으로 탄소국경조정제도(CBAM)가 본격적으로 닻을 올린다. 또한 영국 내 신규 내연기관 차량판매는 2030년부터 금지할 예정이고, 하이브리드차량은 2035년부터는 판매가 중단된다.

 

영국 자동차산업협회(SMMT)에 따르면 2021년 영국 신차 판매는 1998년 이래 낮은 수준인 165만 대를 기록했으며, 전년대비 1.0% 증가했지만 여전히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대비 28.7% 감소 수준이다. 반면 전기자동차 판매의 급속한 성장으로 저공해 자동차인 배터리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전기차 판매는 전년 대비 각각 76.3%, 70.6%씩 확대됐다.




정책 방향

 

영국 자동차산업은 매년 789억 파운드(한화 1조2800억 원) 가량의 규모를 기록함은 물론, 153억 파운드(한화 2475억 원)의 가치를 영국경제에 가져다 주는 주요산업으로 영국 정부는 전기차 배터리 관련 시장의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영국 정부는 미래자동차로의 전환을 위하여 전기차 배터리를 자체 생산하고자 기가팩토리* 건설을 계획 중이다.(주*: 전기자동차 개발회사인 테슬라(Tesla)가 전기차(EV)에 사용되는 배터리를 생산을 위해 건설한 리튬이온 배터리 공장)

 

브렉시트 체결과 함께 영국 및 유럽에서 팔리는 차량의 제조부품의 일정비율 이상을 영국과 유럽산으로 사용해야 하는 원산지규정 강화로 영국 내 이차전지 분야의 육성은 필수적인 전망이다. 영국 정부는 2023년 신규 내연기관 차량 판매금지 및 2035년 하이브리드차량 또한 판매중단 계획으로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무공해 자동차부서(OZEV: Office for Zero Emission Vehicles)는 저공해자동차(ULEV: Ultra-low emission vehicles) 시장 선점 및 무공해 차량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9억 파운드 규모의 예산을 집행 중이다. 




주요 배터리기업 동향




Britishvolt는 영국 내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추진하는 유일한 기업으로 2019년 12월 31일 설립됐다. 영국 정부는 자동차 전환펀드 지원 요청 및 친환경 지원사업에 투입한 예산 35억 달러(약 4조2090억 원) 중 13억 달러(약 1조619억 원)를 Britishvolt사에 지원 예정이다. 스포츠카와 레이싱카를 제조하는 영국의 유명한 자동차회사인 Lotus Cars는 Britishvolt와 공동으로 전기 스포츠카에 쓰일 배터리를 개발하겠다고 발표하며 전기자동차 제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nvision Aesc UK는 Envision이 2019년 AESC를 인수한 회사로 2007년 Nissan Motor Company, NEC Corporation, NEC Tokin Corporation 간 합작투자로 설립됐다. 2021년 1월에는 브렉시트로 변경된 EU와의 원산지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영국 내 배터리 생산을 확대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Amte Power는 2013년 Kevin Brundish와 QinetiQ 출신 동료들이 설립한 기업으로 리튬이온 배터리셀을 생산 중인 기업으로 2013년 설립 이후 910만 파운드의 자본을 지원받았으며 Britishvolt사에 셀 생산기술 관련 지원을 할 예정이다.


Nexeon은 2006년 기술 스타트업 회사로 설립된 기업으로 이차전지의 재료인 실리콘 음극재 관련 특허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고, 국내기업에서 총 8000만 달러(한화 약 957억 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영국의 고급 차종 및 스포츠 차량을 생산하는 다국적 자동차 제조업체인 Jaguar Land Rover(JLR)에서는 전기자동차 제조에 6억7000만 달러(한화 약 8000억) 규모의 국가 차원의 대출 지원을 받으며 2024년 자사 브랜드의 첫 전기차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사점

 

그린에너지로 전환되는 글로벌 트렌드에 맞추어 영국 정부는 이차전지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기가팩토리 건설계획 및 정책 발표 등 적극적인 지원을 전개하고 있으며, 보수당 Kwasi Kwarteng 의원은 정부의 Britishvolt 및 기가팩토리 투자가 글로벌 경쟁에서 영국이 선두로 나설수 있는 수단이라 주장하며 이차전지산업 투자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현재 국내 기업을 포함해 완성차인 포드와 닛산 등 6개 기업은 영국 정부와 기가팩토리 관련해서 계약을 체결한다는 조건으로 영국에 투자하기를 원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산 장비의 생산 차질 이슈로 미국 전기차업체인 Rivian의 배터리 생산공정 장비 대다수를 한국 업체가 수주해 업계에서 한국 업체 선호 현상이 뚜렷해졌고, 영국을 포함한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올해 82GWh에서 2026년 410GWh로 연평균 38% 성장폭이 예상돼 우리 기업의 수혜 폭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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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영국교통부, SMMT, 현지언론 등 KOTRA 런던 무역관 자료종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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