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성장하는 베트남 전력 및 전력기자재 시장

 

 

성장하는 베트남 전력 및 전력기자재 시장

 

2022-07-26  베트남 호치민무역관  조수현

 

 

- 제8차 국가전력개발계획안(PDP8) 총리 승인 대기 중

신재생에너지, LNG 발전 및 송전망 수요 증가에 따라 기자재 수요 확대

 

 

베트남 전력산업 흐름


베트남의 전력산업은 베트남 전력공사(EVN, Electricity of Vietnam), 독립발전사업자, 전력수입자 등이 생산한 전력을 국영 전력송전공사(NPTC, National Power Transmission Corporation)가 송전하고 배전공사(PCs)가 이를 저전압으로 전환해 최종 수요자에게 공급하는 형태로 구성돼 있다. 주요 독립발전사업자로는 석유가스 독점 국영기업인 페트로베트남(PVN, Petro Vietnam), 석탄생산과 유통을 독점하는 Vinacomin(Vietnamese National Coal and Mineral Industries Holding Limited)이 있다. 

 


 

 

베트남 전력시장 동향

 

베트남 전력시장은 전력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신재생 에너지, LNG 발전이 유망하다는 강점 및 정부의 전력 확충 계획, 외국인 투자 확대 등 기회가 있다. 하지만 정부의 전기요금 통제, 송전망 노후화 등 약점과 토지 수용 및 환경영향평가 난항, 법적, 재무적 불확실성 등 위기 요인이 있다. 

 


 

1) 전력 수요 및 설치 용량

 

베트남의 발전설비 총용량은 2020년 기준 69.4GW로, 수력과 석탄화력이 각 30%, 태양광이 24%, 가스가 14%를 차지했다. 전력 소비량은 2020년 기준 214.3TWh에 달하고 지역별 전력 수요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2020년까지 남부지역의 수요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북부지역의 전력수요가 10% 증가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역별 설치 용량은 남부 46%, 북부 36%, 중부 18%씩 차지하고 있다. 

 



 

2) 발전원별 계획: 신재생에너지 확대

 

베트남의 새로운 국가전력계획안은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분산형 전원 확대를 목표로 하고있다. 지난해 3월 총리실에 제출된 제8차 국가전력개발계획(PDP8)은 아직 승인되지 않았는데, 정부가 선언한 205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를 위해 재생에너지 총발전용량을 계속 수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주요 내용은 2030년까지 석탄화력 비중을 28%로 감축하고 가스화력 비중과 신재생 에너지 비중을 각각 13%, 34%까지 확대하는 것이다. 

 


 

2045년까지의 계획을 봤을 때 풍력, LNG, 태양광을 중심으로 발전 설비 용량이 확대되고 석탄화력 발전 설비 용량의 비중은 줄어들 전망이다. PDP8에 따르면 2045년까지 풍부한 육상 및 해상 풍력, 태양발전 잠재력에 따라 풍력과 태양광이 1, 2대 발전원으로 부상할 예정인데, 풍력의 경우 2030년 이전까지는 내륙풍력이 중심이 되고 2030년부터 해상풍력이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태양광의 경우 2017년 4월 결의안(Decision 11/2017/QD-TTg)을 통해 태양광 발전차액을 보상하는 인센티브 정책인 발전차액지원제도(feed-in tariffs, FIT)를 도입하면서 2017년에 비해 2020년 설비용량이 1,660배 증가하는 등 투자가 크게 집중되었으나 지금은 종료되었다. 베트남 공산부는 작년 10월 말로 종료된 기한을 넘겨 혜택을 받지못한 투자자들을 구제하기 위해 국가전력계획에 태양광발전용량 2.428GW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 외 천연가스 및 석탄은 베트남 국내에서 생산되는 천연가스를 우선 활용할 예정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수입 의존도가 커질 전망이다. 바이오매스 등 기타 재생에너지는 아직 연구개발단계에 머물고있다. 수력은 저비용으로 확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발전 가능 입지가 얼마 남지 않았고 계절적 변동성이 커 수력의 비중은 점차 낮아질 전망이다.

 

3) 송전망 구축 계획

 

현재 베트남의 송전망은 노후화 및 용량 부족 등으로 인해 원활한 전력을 배급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공상부에 따르면 베트남의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는 전체 전력 설비 용량의 약 28%를 차지하고 있으나 실제 전력생산은 송전망 미비로 인해 8% 수준에 불과하다. 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전력개발계획에 송전망 구축 계획을 포함시키고있어 송전망 구축이 확대될 전망이다. 

 


 

 

베트남의 전력기자재 수요

 

정부의 발전원 및 송전망 확대 계획에 따라 전력기자재 수요도 확대될 전망이다. 전력기자재 관련 유망 품목으로는 전기회로 기기, 케이블, 변환기 등을 꼽을 수 있다. 최근 3년간 대부분의 품목이 지속적인 수입량 증가 추이를 보였고 한국 기업들도 베트남으로 수출하고 있다. KOSEF 전시회에서 한국 기업과 상담한 현지 바이어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이미 베트남 내에 한국 제품들이 보편화돼 있으나 점유율 확대를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력 기자재 인증 허가 요건

 

베트남은 국가기술 규정(QCVN: Vietnamese Technical Regulations)에 의거해 기업의 품질 향상 및 소비자 안전 확보를 위해 2010년부터 강제인증제도인 ‘CR 마크’ 제도를 시행하고있다. 인증 대상 품목은 (1) 가솔린 바이오 및 디젤, (2) 헬멧, (3) 장난감, (4) 전기제품, (5) 콘크리트 철골 구조물(건축자재), (6) LPG, (7) 전자파 제품, (8) 시멘트 클링커, (9) 시멘트와 콘크리트용 혼화제, (10) 비료, (11) 식품, (12) 가축 시료 총 12개 품목으로 전력 기자재도 인증 대상에 해당된다. 인증 유효기간 최대 3년으로, 수출 시에 STAMEQ(베트남표준계량품질총국)에 인증대상 여부 확인이 필요하다. 

 


 

 

중고 기계 및 설비 수입 금지

 

베트남은 의류, 기계 등 일반적인 중고 물품에 대해서는 수입 금지항목으로 설정하고 있다. 한편 전력기자재가 속한 85류에 해당하는 기계의 경우 아래 기준에 부합하는 경우 수입이 가능하다. 

 


 

한편 일부 전력기자재가 산업통상자원부가 대외무역법 및 다자간 국제수출통제체제의 원칙에 따라 고시하는 전략물자에 해당되는 경우가 있고 한국에서 전략물자를 수출할 시에 수출 인증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전략물자의 수출입 등 전략물자를 취급하는 업체가 지켜야할 의무가 있으므로 전문판정기관인 전략물자관리원을 통해 취급 품목의 전략물자 여부를 가리는 판정을 시행해 전략물자 관련 법률을 준수해야 한다. 온라인 자가판정, 전문 판정 신청, 수출허가 신청 등 관련 정보는 전략물자관리시스템(https://www.yestrad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사점

 

총리 승인이 될 제8차 국가전력개발계획에 포함되지 않는 프로젝트의 경우 이후 개별 승인이 어렵기 때문에 최종 승인 버전 내용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진출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고 향후 베트남 시장에서 고성장이 예상되는 신재생에너지, LNG 발전을 중심으로 시장 진출을 대비할 필요가 있다. 고효율 전력설비 및 신재생 발전 설비와 연계된 소규모 에너지 저장장치(ESS), 스마트 그리드 등 유망 분야의 EPC, 기자재 및 부품 시장 확대도 기대해볼 만하다. 또한 송배전 등 전력망 투자 관련 입찰 참여를 확대할 필요가 있는데, 현지 파트너사와 함께 입찰 시작 전부터 동향을 파악하는 것이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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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Fitch Solutions, IHS Markit, PDP8, 무역협회, 에너지경제연구원, 한화에너지, 현지 언론, KOTRA 호치민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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